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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대형마트 구매 1위는 과자세트

Posted February. 23, 20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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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주로 어떤 물건을 샀을까.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기간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에서 옷과 시계를 사고 대형마트에서는 과자와 김, 헤어용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인 1821일 현대백화점의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패션의류와 명품시계 구입액이 지난해 설 연휴(1월 29일2월 1일) 때보다 각각 72.4%, 35%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최근 서울 명동지역에서 벗어나 강남지역으로 쇼핑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특히 고급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강남에서 사려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춘제 때보다 강남지역 점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는 실속 상품을 사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3.3%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특히 한국 과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2월 116일 기준으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중국인 관광객 구매상품 순위에서는 매출액 1위부터 20위 중 9개를 과자류가 차지했다.

지난해 춘제에 이어 올해에도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32개입)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청산에의 아몬드 김 스낵, 3위는 LG유니참의 바디피트 귀애랑 날개형 생리대가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세럼 퍼펙트(4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리엔 윤고 더퍼스트 샴푸(8위),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 샴푸 기획(18위) 등 한방 샴푸는 올해 춘제 기간에 처음으로 인기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