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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눈앞 우리은행 3위 KB가 거슬려

Posted February. 18, 20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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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의 주인공은 결정됐다. 이제 누가 우리은행의 적수가 될 것인지만 남았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가 12일 플레이오프(PO)행 막차를 타면서 관심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선두 우리은행의 최후 상대가 누구일지에 쏠리고 있다. 17일 현재 우리은행(24승 5패), 신한은행(20승 9패), KB스타즈(18승 11패) 모두 6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4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20일부터 KDB생명(2연전), 하나외환 등 하위권 팀과 차례로 경기를 치러 무난히 3승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것이다.

KB스타즈는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 봄 농구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새해 들어 6연승을 질주했던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최대 대항마로 꼽혔던 신한은행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KB스타즈는 상대 전적에서도 동률(3승 3패, 0.500)을 이루며 최강 우리은행에 맞설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맞붙어 2승 4패로 부진했다. 타이틀 방어를 꿈꾸는 우리은행에 KB스타즈는 신한은행보다 더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안방 어드밴티지를 차지하기 위한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2위 싸움도 치열하다. 정규리그 2, 3위 간의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는 1, 3차전을 2위 팀 안방에서 치른다. 4라운드부터 가파른 추격세를 보인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을 2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주춤거리고 있다. 21, 25일 펼쳐질 두 팀의 2연전 맞대결이 2위 싸움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신한은행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