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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조직위원장,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는 없다

조양호 조직위원장,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는 없다

Posted December. 13, 20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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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양호 위원장이 겨울올림픽의 해외 분산 개최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 위원장은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에 대해 제안한 썰매 종목 등의 해외 분산 개최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에 IOC가 제정한 어젠다 2020은 올림픽 운동에 유효할 것이다. 개혁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평창의 경우 이미 모든 경기장의 공사가 시작된 현 시점에서 이번 개혁안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해외 분산 개최와 함께 최근 불거진 국내 다른 도시 분산 개최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조만간 IOC가 분산 개최 후보도시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해 오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현재로선 유치 당시 원안대로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모든 경기가 치러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내년 1, 2월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할 예정인 IOC는 다음 주 썰매 경기장으로 활용 가능한 일본, 미국 등지의 12곳에 대한 리스트를 평창 조직위에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IOC가 평창올림픽을 향한 다양한 압박을 해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조 위원장은 대회 전 있을 테스트 이벤트가 2016년 2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비시간이 매우 짧다고 인정하면서도 완벽한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과 경비 절감안을 마련하고 IOC와 효율적인 논의를 통해 흔들림 없이 대회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