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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기 사장단 인사...스마트폰 부문 사장 5명중 3명 퇴진

삼성, 정기 사장단 인사...스마트폰 부문 사장 5명중 3명 퇴진

Posted December. 02, 20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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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단 5명 중 3명을 퇴진시켰다.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유임시키되 신 사장 휘하 이돈주 마케팅 담당 사장과 이철환 개발 담당 사장, 구매를 담당해 온 김재권 글로벌 운영실장(사장)이 물러났다. 큰 틀에서는 조직의 안정을 추구하되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삼성SDS 차익으로 논란이 된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전략 담당 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3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등 역대 최소 규모인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예고됐던 대로 오너 일가의 승진이나 부회장 승진은 없었다. 신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권오현 부품(DS) 부문 부회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유임됐다.

승진 인사는 최소화했지만 실적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은 지켰다.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켜낸 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낸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에서도 전영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품 사업 전문가인 이윤태 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나이가 많은 고위급 임원들의 세대교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대외 업무를 맡아온 강호문 부회장이 물러났다. 그 자리에는 삼성SDI 박상진 사장이 부회장 승진을 하지 않고 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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