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일측, 메구미 약물사망 조사내용 납치담당상에 보고

일측, 메구미 약물사망 조사내용 납치담당상에 보고

Posted November. 11, 2014 03:12   

中文

일본 정부 납치문제대책본부 측이 일본 납북자 문제의 상징 요코타 메구미()의 사망 배경 조사 과정에서 조사에 참여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에게 조사 결과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메구미의 사망과 시신 유기에 대한 증언이 담긴 보고서에 대해 7일 한 일본 방송에 출연해 신빙성이 없다고 부정했다.

최 대표는 10일 올해 9월 11일 메구미의 사망과 시신 유기를 목격한 북한 병원 관계자의 증언을 듣기 전까지 서울의 내 사무실에서 납치문제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조사를 위한 협의를 했다며 이때 대책본부 관계자가 아베 총리에게 보고하겠다는 말을 해 증언 조사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증언을 들은 뒤 대책본부 측은 최 대표에게 (일단) 야마타니 에리코() 납치문제담당상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편 일본 내에서 아베 내각이 메구미 사망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사망 및 시신 유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만큼 이를 활용해 북한에 메구미 사망 진실에 대한 집중 조사를 요구하는 게 맞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