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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과 관계 개선 의지 이상의 것 있다

Posted October. 07, 201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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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사진)는 6일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예비적 발걸음이라며 3인방의 방문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풀기 위한 광범위한 매력 공세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미 대사관 공보과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역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의지 이상의 것(more than will)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러셀 차관보는 대북()관계 개선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스스로 약속했던 비핵화를 이행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조치에 순응하는 조건하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북한이 말하는 핵경제 병진노선은 거대한 궤변(fallacy)이라고 단언한 뒤 이 방안을 지지해줄 나라는 지구상에 하나도 없으며 이 메시지가 평양의 지도부에 명확히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대신 솔직히 내게 더 중요한 것은 한반도 북쪽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조숭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