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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이클 랭킹1위 박제원 J세계선수권 찍고 리우로

호주 사이클 랭킹1위 박제원 J세계선수권 찍고 리우로

Posted July. 24, 201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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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 30여 개국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는 19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0년 몬티키아리(이탈리아)에서 이혜진(스포원)이 500m 독주와 200m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국내 사이클 사상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얻었다. 아시아 선수가 이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 것도 처음이었다. 이듬해 모스크바(러시아) 대회에서는 박상훈(서울시청)이 3km 개인추발에서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이클의 변방 한국에서 잇달아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나온 것이 대회를 유치한 배경이 됐다.

대한사이클연맹(회장 구자열)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박제원(17사진)을 주목하고 있다. 호주에서 고교를 다니며 훈련하고 있는 박제원은 현재 호주 주니어 스프린트 부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제원의 부모는 모두 사이클 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박종현 씨는 지금도 경륜 특선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어머니 최심미 씨는 고교와 대학시절 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한국기록 및 비공인 아시아기록까지 세운 여자 사이클의 간판이었다. 사이클연맹 황순봉 사무국장은 호주는 트랙사이클 단거리 종목 강국인데 거기서 랭킹 1위라면 세계 정상급이다. 아직까지 올림픽 메달이 없는 한국 사이클에 2년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메달을 안겨 줄 유망주라고 말했다. 대회 관람은 무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