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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브라질, 주제가도 말썽

Posted May. 27, 20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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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늑장 공사와 월드컵 반대 시위에 이어 주제가에 대한 불만까지.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이번에는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26일 브라질 팬들이 최근 발표된 우리는 하나(Ole Ola)라는 주제가에 실망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주제가 와카와카를 다시 사용하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팬들의 불만은 왜 쿠바계 미국 래퍼인 핏불, 푸에르토리코계 미국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가 주제가를 부르느냐는 것이다. 이 주제가는 핏불과 로페즈 외에도 브라질 가수 클라우디아 레이치가 함께 불렀다. 그러나 주제가 대부분이 영어 또는 스페인어로 불리고 레이치가 참여하는 끝부분 일부만 브라질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로 불린다는 점도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월드컵 기간 중에 대회 반대 시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대회 기간에 파업이나 시위가 벌어지면 군병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 경찰이 대회 기간 중 파업을 일으킬 경우 대회 안전관리에 큰 구멍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10개 주에서 경찰 파업이 일어났다. 또한 12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치를 아레나 지 상파울루가 지붕 및 전기배선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경기장이 아직도 공사 중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