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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두 번째 도전만에 심종섭 마라톤 샛별 탄생

풀코스 두 번째 도전만에 심종섭 마라톤 샛별 탄생

Posted March. 17, 201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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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서울의 봄을 힘차게 열었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 10개국 131명(남자 97명, 여자 34명)의 엘리트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또 2만1000여 명의 마스터스 참가자가 풀코스를 달렸고 3000여 명은 서울챌린지 10km에 출전해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국내 남자부에서 새로운 유망주가 탄생했다. 심종섭(23한국전력사진)은 풀코스 도전 두 번째 레이스인 이날 2시간14분19초로 국내 남자 1위를 차지했다. 심종섭은 풀코스 데뷔 무대인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2시간20분21초)을 1년 만에 6분 넘게 갈아 치우며 침체된 한국 남자 마라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심종섭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마라톤으로 희망을 찾는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김성은(25삼성전자)이 2시간29분31초로 정상에 올랐다.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의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26)는 2시간6분17초의 역대 대회 2위 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킨트라는 2012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세운 대회기록이자 국내 개최 최고기록인 2시간5분37초를 깨지는 못했지만 개인 최고기록(2시간11분13초)을 5분 가까이 앞당기며 올리브 관을 썼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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