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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여서남 짝짓기 프로젝트

Posted March. 11, 201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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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패션의 중심지 뉴욕으로 몰려든 독신 뉴요커 여성과 넘쳐나는 부()를 거머쥐었지만 연인을 찾지 못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남성. 이들을 이어주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10일 크라우드펀딩사이트인 크라우드틸트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데이트 주선업체 더 데이트 링은 펀딩사이트를 통해 크로스 컨트리 러브(Cross Country Love): 뉴욕 여자들이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게 도와 달라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의 남남북녀를 연상시키는 미국의 동녀서남() 프로젝트이자 뉴욕의 여성을 비행기에 태워 샌프란시스코 독신남에게 소개하는 대륙횡단 데이트다.

로런 케이 크라우드틸트 대표는 화려한 도시 뉴욕에는 젊은 독신 여성들이 몰려들어 여초() 현상이 심하고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는 고소득 독신남이 넘쳐난다며 모두 스마트한데 짝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십시일반 돈을 보태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으로 14일까지 행사 참가자를 모집하며 희망자가 부족하면 행사 자체를 취소한다. 미리 비용을 낸 사람들은 돈을 돌려받는다. 10일 오전 2시 반 현재 목표액 5만 달러(약 5331만 원) 중 3400달러가 모였다.

행사 참가비용은 세 차례 데이트, 칵테일파티 참석, 데이트 상담 서비스 및 숙박과 항공료를 포함해 1250달러(133만 원). 숙박과 데이트 상담 서비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5001000달러만 내면 된다. 짝짓기를 도와주고 싶은 친구들이 비용을 댈 수도 있다. 일정은 5월 2226일 여성 뉴요커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고 6월 1215일 실리콘밸리 독신남들이 뉴욕을 답방하는 형식이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