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현회장의 꿈 드림호 떴다

Posted March. 01, 2014 03:42   

中文

현대상선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구매한 컨테이너선을 28일 인도받았다. 1만3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상선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선박을 빌려 써왔지만 경기 회복을 대비해 대형 선박을 준비했다.

이날 경남 거제시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모(명명자이자 스폰서)로 나섰다. 대모는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고 행운을 빌어주는 사람이다. 현 회장은 현대 드림호라고 이름 붙이고 해운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대 드림호를 통해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은 재도약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대 드림호을 포함해 올해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인도받아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해운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4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인도받는다.

해운업계 1, 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직접 소유한 선박을 늘리는 것은 경기 회복에 대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