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고노 전관방장관 한국은 정말 가까운 나라

고노 전관방장관 한국은 정말 가까운 나라

Posted December. 17, 2013 03:21   

中文

10월 발족한 일본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가 16일 동아시아의 변동과 한일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1993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이른바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은 축사에서 일부 정치인의 망언을 겨냥한 듯 일본에서 여러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발언이 일본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거나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적인 이유나 안전 보장상의 필요에서 한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지만 한국은 정말 가까운 나라로 당연하게 잘 지내야 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남의 상처를 건드리고 그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는 언행이 새로운 불행의 씨앗을 만들어내고 갈등을 고조시킨다면 시대역행적이라 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정치인들의 신중한 발언을 촉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총합연구소 이사장은 기조 강연을 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오키베 마코토 전 일본 방위대학장(현 구마모토현립대 이사장),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등도 토론자로 나섰다.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