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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억류 케네스 배 면담위해 모친 방북

Posted October. 12, 20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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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45)의 어머니 배명희 씨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5일 일정으로 11일 평양에 도착했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어머니와의 면담을 허락받았다며 오늘 중 면담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사업가인 배 씨는 지난해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머니 배 씨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케네스 배 석방 운동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올 7월 감옥에서 한 아들의 인터뷰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아들을 빨리 만나 안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모자 상봉을 이용해 북-미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