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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부터 배워라 vs 당신은 인생부터 배워라

퍼팅부터 배워라 vs 당신은 인생부터 배워라

Posted August. 14, 201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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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40잉글랜드)는 스타 골퍼지만 나름대로 아픔이 있는 선수다. 유럽투어 22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회 등 각종 프로 대회에서 39차례나 우승한 그는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 필 미켈슨(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11일 끝난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6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끝에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바로 이튿날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퍼팅하는 법부터 배우라는 한 팬의 글에 분노를 터뜨렸다는 것이다. 웨스트우드가 당신은 인생부터 배우라라고 맞받아치자 다른 팬들까지 가세해 비난을 쏟아 부었다. 이에 웨스트우드는 각종 욕설과 막말을 동원해 한동안 트위터상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웨스트우드는 몇 시간 뒤 스폰서와 진정한 팔로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그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웨스트우드는 올 초 SNS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좋은 말보다는 안 좋은 말이 난무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다시 시작한 SNS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