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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광진 같은 국회의원 누가 만들었나

[사설] 김광진 같은 국회의원 누가 만들었나

Posted October. 27, 20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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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올 1월 22일 새해 소원이 뭔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급사()를 원한다는 뜻의 명박 급사라고 한 트위터 글을 리트윗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아무리 미워도 죽기를 바란다는 표현은 대통령에게라서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는 꼭 동의해서 알티(리트위)한 것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다는 이중부정으로 강한 동의를 표현했다. 비꼬인 심성의 소유자라고밖에 볼 수 없다.

문제가 된 행위는 그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못된 막말 버릇은 의원이 되고나서도 없어지지 않았다. 그는 22일 국정감사장에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민족 반역자라고 불렀다. 백 장군은 625 전쟁 영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백 장군은 올해 31세인 김 의원보다 어린 나이인 26세에 국방경비대에 들어가 북한의 남침으로 백척간두에 처한 나라를 구했다. 백 장군의 공은 깡그리 무시하고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청년기에 일본군 장교로 근무한 행적만을 겨냥해 민족 반역자라고 부르는 김 의원의 사고방식은 치졸하다.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백 장군을 폄훼하는 것은 우리 군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민주당 의원의 막말은 이번뿐이 아니다. 이종걸 의원은 8월 트위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그년이라고 칭했다. 그는 논란이 되자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느니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느니 하면서 유치한 변명을 늘어놓다가 표현이 약했다. 더 세게 했어야 했다고 돌아서 양식 있는 국민의 분노를 키웠다. 같은 당의 임수경 의원도 탈북자 출신 대학생과 시비가 붙자 근본도, 개념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개겨 같은 막말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2030세대를 대변하는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해 거저나 다름없이 국회로 보내줬다. 민주당이 만든 막말 의원이니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 김 의원은 명박 급사 논란이 벌어진 뒤 30세 일반 청년이 의원되기 전에 한 일인데, 그 정도 풍자도 용납되지 못하는 그런 나라냐며 뻔뻔스럽게 대응했다. 민주당이 411 총선 당시 나꼼수 김용민의 막말 파문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사실을 기억한다면 누가 요구하기 전에 앞장서서 김 의원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이런 막말 의원 때문에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에서 의원 숫자 줄이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