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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테마주껑충껑충 말춤

Posted October. 13, 20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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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테마주가 주춤하는 사이에 싸이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반도체장비업체 디아이가 싸이 테마주로 떠오르며 연일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디아이는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60원(14.7%) 오른 1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디아이는 주가 급등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11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 뒤 이날 거래가 재개됐으나 개장 7분 만에 상한가로 치솟아 거래를 마쳤다.

디아이는 대주주인 박원호 대표이사 회장이 싸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디아이의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왔다. 종가 기준으로 20일 2400원이던 주가는 20여 일 만에 380% 상승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앞서 4일에도 주가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됐으나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싸이가 최근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차트 2위를 차지하고 중국 음반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몰이를 한 것도 디아이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측은 디아이의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작전세력이 개입됐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충현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