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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완벽한 무력기습 당했다

Posted May. 22, 20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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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침몰 사건은) 우리 국민이 휴식을 취하는 늦은 저녁 시간에 북한으로부터 완벽한 무력기습을 당한 것이라며 북한이 다시는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수 없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북한에 체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것은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볼 수 있고, 유엔헌장과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위반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 사안이 워낙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 치의 실수가 없어야 하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선 군사적인 측면, 또 남북관계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대외적으로 국제적 측면을 검토해야 한다. 또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 것인가, 모처럼 회복되는 경제 상황에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국민과 국제사회에 담화문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초 천안함 사건 관련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로 열린 이날 NSC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NSC 위원 전원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고기정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