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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돌아간 김정일

Posted May. 07, 20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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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6일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반(한국 시간 오후 5시 반)경 베이징역에서 특별열차 편으로 떠났다. 특별열차는 7일 새벽 단둥을 지나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숙소인 베이징의 댜오위타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오찬회동을 하며 경제협력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사무실이 있는 중난하이()를 빠져나온 고급 승용차 3대와 이를 경호하는 공안차량 5대가 이날 오전 11시 25분경 김 위원장의 숙소로 들어갔다가 2시간 15분 뒤인 오후 1시 40분경 빠져나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원 총리가 2006년 김 위원장의 방중 때에도 별도로 오찬을 마련했던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그런 자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리커창() 부총리도 배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총리와 리 부총리가 중국 경제를 책임지는 만큼 양측은 경제 협력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베이징 서북쪽 외곽의 상디()개발구를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발구는 정보기술(IT)산업과 관련한 국가급 개발구이다.



이헌진 구자룡 mungchii@donga.com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