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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빌 게이츠 꿈 정부가 직접 지원한다

한국의 빌 게이츠 꿈 정부가 직접 지원한다

Posted February. 02, 20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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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벤처기업 등에 인턴으로 취업하는 청년에게 정부가 6개월 동안 매달 최대 96만 원을 지급하고 창업 후 월 65만 원 한도로 보조금을 주는 창업창직() 인턴제가 이달 말 시행된다. 중소기업의 정규직 취업자를 늘리는데 중점을 둔 기존의 취업인턴제가 젊은층의 기업가정신과 창업의욕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1일 기획재정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창업창직 인턴제 사업계획을 마련해 15일까지 위탁기관을 선정한 뒤 2월 말부터 인턴사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창직이란 스스로 직장을 만들어 종사한다는 뜻으로 문화 및 정보기술(IT) 콘텐츠 분야의 1인 회사 설립에 주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창업한지 5년 이내인 벤처기업(4인 이하 사업장 포함)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창업진흥원의 관리를 받는 4600여 개 기업 문화산업 분야에서 창업 후 5년 이내인 기업 명인 명장 등 기능전수자 등 4개 분야에서 창업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이런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과 개인으로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고 예비창업자로선 기술 노하우를 비교적 쉽게 전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창업창직인턴에게 취업 후 반년 동안 임금의 70%까지를 월 96만 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한도를 기존 취업 인턴제 수준인 월 80만 원까지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기업이 창업훈련까지 시켜야 하는 점을 감안해 취업인턴보다 높은 수준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턴 수료 후 창업하거나 창직하는 사람에게는 6개월 치 소요경비의 70%를 총 390만 원 한도로 지원키로 했다. 단 정규직으로 취업했을 때는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