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이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베이징 국가체육관(별명 냐오차오새 둥지라는 뜻)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이날은 중국이 100년간 꿈꾸고 7년간 준비해 이룬 날. 한당() 이후 1000여 년 만에 다시 세계 속에 웅비하는 중국의 위용을 드러낸 이날 13억 중국인은 열광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전 세계 8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경기장에는 9만1000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고 전 지구촌에서 40억 명 가량의 시청자가 굴기(떨쳐 일어남)하는 중국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번 올림픽에는 205개 국가와 지역, 그리고 1만1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했다.
개막식은 오후 8시에 시작해 11시 반까지 3시간 반 동안 열렸다.
모두 3부로 나눠진 개막식은 오륜기 등장 등 예식 행사와 예술 공연, 마지막으로 각국 선수단 입장,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인사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개막 선포, 성화 점화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막식은 화해의 여정()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21개국과 중국 국내 등 13만7000km를 달려온 성화가 점화대에서 불을 밝히는 순간 절정에 달했다.
이날 날씨는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로 중국인들을 긴장시켰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베이징 하늘은 아침부터 짙은 안개까지 끼여 뿌연 날씨가 계속됐다.
베이징 시는 개막식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8개 지하철 노선을 24시간 운행했다.
베이징 시민들은 이날 하루에만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만5480여 쌍이 결혼식을 올려 상서롭게 여겨온 8자가 네 번(2008년 8월 8일 오후 8시) 겹치는 날의 축제를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다.
개막식에 앞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8일 낮 12시 인민대회당에서 각국 정상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베풀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대형 테이블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하객 6명을 사이에 놓고 마주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