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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균 임금, 남성의 61%

Posted July. 01, 200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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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가 받는 임금의 61% 정도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의 여성 근로자 가운데 수입이 중간에 있는 여성의 임금(중위임금) 수준을 같은 위치에 있는 남성 근로자의 임금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같은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가운데 비슷한 통계가 있는 20개국 중에서 가장 큰 것이었다.

20개국 중 뉴질랜드는 남성 중위임금 대비 여성 중위임금의 비율이 91%로 격차가 가장 작았으며 프랑스(89%) 폴란드(89%) 덴마크(88%)도 격차가 작은 편이었다.

20개국 가운데 여성의 중위임금이 남성 중위임금의 70%에 못 미친 나라는 한국과 일본(69%)뿐이었다.

한국의 여성 임금 수준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급여가 적은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종사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출산,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이 많은 것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커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면 승진, 호봉 상승으로 임금이 늘지만 출산 등으로 일을 그만두면서 이런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다.



정기선 ks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