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사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31일 안보정책조정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안보정책조정회의는 외교 안보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정례회의. 통일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등 9명이 고정 멤버다.
김 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불참했을 때 천호선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원장이 일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브리핑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김 원장은 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전현직 국무위원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과제 보고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평양 대화록 유출 사건으로 김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김 원장을 공식 석상에서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매일 국정원에 출근하고는 있지만 내부 보고 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중견 간부는 새 정부 출범이 며칠 남지 않은 데다 원장이 장기간 흔들리고 있어 내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수진 jin061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