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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오늘부터 등록 가능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오늘부터 등록 가능

Posted January. 31, 2006 03:0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부터 5월 31일 치러지는 전국 16개 시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한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3월 16일부터 실시된다.

그러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금배지를 떼야 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예비후보에게 허용된 제한된 선거운동 기회 대신 대부분 공식후보등록(5월 1617일) 때까지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신분을 유지하며 득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역 자치단체장은 같은 지역에 재출마할 경우 사퇴 의무가 없다.

따라서 예비후보 등록은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정치 신인 또는 원외 인사 등의 얼굴 알리기 수단으로 애용될 전망이다.

현역의 특권 포기할 이유가 없다=국회의원 중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전무하다.

연초까지만 해도 의원직 조기 사퇴 후 선거전에 다걸기 하겠다던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막상 의원직을 사퇴하려니 주변의 반대가 심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올해 첫 시행되는 예비후보자등록제를 활용하면 유권자에게 e메일과 홍보물 발송, 선거사무실 개설 등 제한적으로나마 선거운동이 가능해지지만 대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

경기도지사를 노리는 A 의원 측은 의원직을 사퇴하면 당장 의원사무실부터 내놔야 하고 동료 의원들과 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없어 당내 경선에서 불리하다. 의정보고회 등 자연스레 선거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각종 의정활동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역 단체장도 선거 출마 시 사퇴 의무가 없어 단체장 직무를 이용한 사실상의 선거운동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직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일부 광역시에서는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시청이 사실상 선거사무실, 시청 공무원은 선거 캠프 소속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올 정도.

절박한 정치 신인들=반면 현직이 아닌 후보들은 예비후보등록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의 부산시장 후보인 부산대 김석준() 교수는 후보등록 직후부터 당원들이 모은 e메일 주소로 홍보물을 보내 10만 명 네트워크 조직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출마를 희망하는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예비후보자 등록 후 각종 행사에 돌아다니며 얼굴을 알리려고 명함을 1만 장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정은 장강명 lightee@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