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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기를 생존수단 간주

Posted March. 18, 20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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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웰 자코비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7일 북한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 및 남한에 대한 전쟁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핵무기 관련 기술을 모두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최근 (210 핵 보유) 선언에서 보여준 것처럼 핵무기를 생존을 위한 결정적인 억지력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언젠가 김 위원장은 일부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은 어떤 경우에 핵무기나 관련 기술을 (외부에) 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코비 국장은 이어 북한은 (핵무기 또는 관련 기술의) 해외 판매를 통해 외화를 조달하면서 자체 방어를 위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을 끝냈을 것이라는 DIA의 평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석한 포터 고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이 미국의 군사공격을 두려워한 나머지 억지력 최대화를 위해 핵무기를 가졌다고 (외부에) 믿게 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고스 국장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및 핵무기를 탄두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기밀사항인 만큼 비공개로 증언하겠다고만 말했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