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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북 이산가족 상봉 검토

Posted March. 10, 20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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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디(Condi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애칭) 외교를 곧 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라이스 국무장관이 14일부터 21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6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6개국은 방문 순서대로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본, 한국, 중국이다. 한국은 19, 20일 방문 예정.

바우처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동아시아 국가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남아시아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인도 및 파키스탄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은 국무부 발표 직후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한국계 미국인들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북한에 떨어져 있는 이산가족의 재결합 가능성을 묻는 마크 커크(공화일리노이) 의원의 질문에 우리는 그 문제를 (북한과의 대화에서)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분명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커크 의원은 미국에는 약 200만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있으며 수천 명이 북한에 이산가족을 두고 있다면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이 이산가족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결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우리가 다시 그 약속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이 시점에서 (미국은) 북한과 어려운 관계에 있으며 그들과 다뤄야 할 문제가 매우 많다면서 그러나 나는 그 특정한 인도주의적인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