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겨울방학 기간 중 중고교생 1만8700명과 인솔교사 1300명 등 2만명에게 휴전선과 비무장지대,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장을 거쳐 금강산을 둘러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통일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체험학습 경비와 대상자 선발 절차 등을 발표했다.
2박3일로 이뤄지는 체험학습 경비 중 관광, 숙박비 등 기본경비 16만8000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국내 교통비, 현지 식비 등 9만원은 학생측 부담이다. 소년소녀가장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대상자 선발과 관련해 교육부는 1만7000여명을 시도별 학생 수에 따라 시도 교육청별로 인원을 배정해 교육청 주관으로 뽑도록 했다. 이와 함께 통일교육원 사이버통일교육센터(www.uniedu.go.kr)가 운영하는 도전! 통일 벨 응모자와 국내 TV 방송의 중고교생 퀴즈 프로그램 참여자 중에서도 1700명을 선발한다.
각 교육청은 선발과정에서 이북도민 2, 3세와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대상자를 각각 10%씩 포함시키고, 12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을 우선 선발키로 했다.
하태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