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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씨 회사돈 빼내 이기명씨 용인땅 매입

강금원씨 회사돈 빼내 이기명씨 용인땅 매입

Posted December. 02, 2003 23:52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2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부산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회사 돈 50억원을 빼내 허위로 회계처리하고 법인세 13억5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특히 지난해 회사에서 빼낸 돈 13억원 중 일부를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 소유의 경기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임야 2만여평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용인 땅을 팔아 노 대통령이 운영했던 생수회사인 생수천의 빚을 갚았으며 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소유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땅 등에 대한 가압류를 풀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회장이 용인 땅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 돈이 순수한 부동산 투자금인지 장수천 채무 변제를 위한 사실상의 불법 정치자금인지를 조사해 정치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강 회장을 추가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 12월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4차례에 걸쳐 9억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9억3000만원을 되돌려받았다는 강 회장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씨 계좌에 나타난 수억원대 뭉칫돈의 출처를 은폐하기 위해 강 회장과 선씨가 사전에 진술 짜맞추기를 시도했다고 보고 뭉칫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 회장이 수시로 진술을 번복하고 일부 자료를 조작한 흔적까지 나와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측근 비리를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일 오전 선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에게서 받은 SK비자금 2억3000만원의 사용처와 본인 계좌에 입금된 돈의 정확한 출처 등을 집중 조사 중이며 강 회장과의 대질신문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위용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