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 미사일 공개 없었다

북한은 정권수립 55주년을 맞은 9일 오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군사열병식과 군중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반부터 가벼운 총기류로 무장한 군인 약 1000명의 열병식을 거행했고, 이후 민간인 1000여명이 시가행진을 벌였다.

일부 국내외 언론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사거리 4000km 안팎의 최신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이달 3일 핵 억제력 강화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고 결의했고, 지난달 29일 끝난 중국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단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