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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CEO들 부른 백악관 “AI 안전성 책임져야”

빅테크 CEO들 부른 백악관 “AI 안전성 책임져야”

Posted May. 06, 2023 07:49   

Updated May. 06, 20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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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분야 최전선에 있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를 4일(현지 시간) 백악관으로 초청해 AI 대책 회의를 열었다.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인 ‘챗GPT’를 필두로 AI 기술의 여파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도 AI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 잠시 들러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은 엄청난 잠재력과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책임감 있는 혁신, 그리고 사람들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하기 위해 들렀다”며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이지만 기회를 잡으려면 우선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그리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과 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 네 명의 업계 대표 CEO가 참석했다. 백악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제프 자이언츠 대통령비서실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백악관은 AI 기술과 관련된 보안과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회의 후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민간 부문은 그들의 제품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지닌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AI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진전시키고 법률을 지원하는 데 열려 있다”고도 언급했다.


홍정수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