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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FTA 타결 상반기 공식 서명

Posted March. 27, 20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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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문화권과 맺는 첫 자유무역협정(FTA)인 한국-터키 FTA 협상이 2년 만에 타결됐다. 이로써 한국은 9번째 FTA 체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터키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한-터키 FTA는 우리 기업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6일 이날 오전 한-터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 한-터키 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을 선언한 뒤 가서명을 했다며 양국은 올해 상반기에 상품무역협정의 정식 서명을 하고 국내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발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농수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해 관세 인하 및 폐지 대상 제외품목 설정, 관세 부분 감축, 장기 관세 철폐 기간 설정 등 예외 수단을 확보해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관세 인하 및 폐지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쌀 쇠고기 고추 마늘 양파 분유 사과 배 감귤 명태 등 주요 민감 농수산물 795개 품목이다.

한-터키 FTA는 2008년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2010년 4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개시해 2년 만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협정문에는 공산품 전 품목의 7년 내 관세 철폐, 기체결된 FTA 중 최고 수준의 무역구제 조치 확보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상에서 제외된 서비스투자 협상은 상품무역협정 발효 후 1년 내에 타결될 예정이다. 터키는 우리나라의 33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59억 달러에 그친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