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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천 대통령안보실장 밝혀

Posted October. 09, 200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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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8일 종전()선언을 위한 다자 정상회담은 남북한과 미국의 3자보다는 중국이 포함된 4자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실장은 이날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선언의 종전 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형식에 대해 4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생각은 중국이 동의하면 4자가 자연스럽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실장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NLL은 분명 나올 것이지만 우리 생각은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실장은 미국이 인도적 차원의 상당한 규모의 대북 식량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적 차원으로 조만간 접촉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실제 수혜자에게 지원 물자 전달이라는 투명성 확인을 전제로 정부 차원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민간단체 사마리탄스 퍼스가 전세기까지 동원해 수해를 당한 북한에 의약품(항생제)을 지원할 때 미 정부가 일부 지원을 했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은 달라진 북핵 협상 기류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정부의 지원 규모는 5만 달러(약 4800만 원) 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2년 북핵 위기 발생 후에도 인도적 지원은 계속한다는 원칙으로 대북 쌀 지원을 했지만 2005년 이후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



조수진 김승련 jin0619@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