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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주자 빅3 새해 경쟁하듯 해외로

한나라 대선주자 빅3 새해 경쟁하듯 해외로

Posted December. 29, 20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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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새해 초 잇달아 해외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대선을 앞두고 각국의 주요 인사와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 각종 정책이나 대선 공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주자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어 자신을 알리고 지명도를 높인다는 의도도 있다.

손 전 지사는 내년 2월경 미국 또는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손 전 지사 측은 한국을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6월 경기지사에서 물러난 뒤 100일 민심대장정 민심버스 토론 등 국내 활동만 해 왔다.

경기지사 시절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에 주력했던 그는 이번 해외 방문을 통해 대선주자 손학규를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6월 당 대표 퇴임 이후 독일과 중국을 방문했던 박 전 대표는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외국 방문을 구상 중이다. 호주 영국 프랑스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아직은 기초적인 검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전 시장의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 연초에는 모든 국가가 바쁘고 내년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 1월 말쯤 짧은 일정으로 해외 방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방문을 할 경우 에너지, 경제협력, 공공개혁 분야 정책 탐사가 가능한 유럽이나 동남아 지역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시장 측은 내년 2월이 넘어가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 힘들 것 같다. 현재로선 해외 방문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록 박민혁 myzodan@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