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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무선랜 내달 국내첫선 LG텔레콤, 하나로통신과 제휴

휴대전화+무선랜 내달 국내첫선 LG텔레콤, 하나로통신과 제휴

Posted July. 10, 20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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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와 무선 랜(LAN)을 합친 통신서비스가 등장한다.

서로 다른 무선 서비스인 휴대전화와 무선 랜의 장점만을 결합해 전송속도는 빠르고 이용 요금은 싼 신종 통신 상품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선보이는 것.

LG텔레콤은 9일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하나로통신과 손잡고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휴대전화 통합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LG텔레콤 김윤관() 전략개발실장(상무)은 제품 개발 등 상용화 준비작업이 대부분 끝나 8월부터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합모뎀 카드를 이용해 무선 랜 구역에서는 2M5Mbps의 무선 랜 방식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쓰고, 이동 중에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망을 이용해 144Kbps 속도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KTF도 LG텔레콤의 움직임에 맞서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무선 랜 통합시장을 둘러싼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신생업체인 요우잔이 기존의 휴대전화(PHS)와 무선 랜을 결합한 통합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또 MIS와 스카이웨이브 등이 무선 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휴대전화와 무선 랜의 통합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KTF 등 경쟁사와 달리 최대 전송속도 2.4Mbps의 EV-DO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아 무선 랜 통합서비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자사의 휴대전화와 하나로통신 무선 랜 상품을 결합함으로써 경쟁사의 무선데이터 통신 상품인 EV-DO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KTF는 무선 랜 서비스를 제공중인 KT와 통합 상품 개발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현재 상용화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대학가와 호텔 30여군데를 중심으로 무선 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을 좀 더 지켜본 뒤 상용화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