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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인 줄 알았는데 독초…“산행하다 ‘이것’ 함부로 먹지 마세요” [알쓸톡]

입력 | 2026-04-18 13:00:00

봄철 산나물 채취가 늘면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철 산행객이 늘면서 산에서 무심코 뜯은 나물이 독초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나리·쑥·두릅 등과 생김새가 비슷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한 뒤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식약처와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한 뒤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 미나리인 줄 알았는데…독초 구별법은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94건으로, 이 가운데 51%가 봄철인 3~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오인 사례는 더덕과 미국자리공, 두릅나무와 붉나무, 미나리와 독미나리, 원추리와 여로 등이었다.

(식약처 제공)



특히 독미나리는 산나물 미나리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단면 모양과 향으로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 미나리는 잎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는 반면, 독미나리는 잎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고 화학약품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약처 제공)



쑥과 비슷한 산괴불주머니도 주의 대상이다. 쑥은 잎 양면에 털이 덮여 있지만 산괴불주머니는 잎에 털이 없어 매끈하고, 비비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 식약처 “임의 채취·섭취 말아야”

식약처는 야생에 자생하는 독초 종류가 다양한 만큼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을 임의로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먹은 뒤 복통,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이때 남은 식물을 함께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일반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 것이 독초 섭취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올바른 조리 방법을 확인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영상 정보는 식약처 유튜브 ‘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초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누리집에 게시된 봄·가을 독성 식물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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