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비행기 탈 때 콘택트렌즈 안 빼면”…의사들이 경고한 이유

입력 | 2026-07-07 19:01:00

콘택트렌즈. 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비행 중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기내의 건조한 환경 탓에 안구건조증이 악화하고 심할 경우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안과 전문의인 프리야 매튜스 센터 포 사이트 각막·안구표면질환센터 소장은 “비행 시간이 짧거나 기내에서 잠을 잘 계획이 없다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되지만 장거리 비행에서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기내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튜스 소장은 “기내는 습도가 매우 낮아 건조하다”며 “비행기 안에서 눈이 불편하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은 기내의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했다.

고고도 비행을 위해 기압 조절이 이뤄지는 기내 환경은 눈이 산소를 공급받는 것도 방해한다. 건조한 환경에 산소 공급까지 감소하면서 심한 경우 렌즈가 각막에 달라붙거나 심한 경우 각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매튜스 소장은 경고했다.

또다른 안과 전문의 아르잔 후라는 “렌즈를 착용한 채 잠을 자면 안구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눈이 이미 충혈됐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빛에 민감한 증상이 있을 때 또는 기존에 안구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내에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내에서 렌즈를 착용할 경우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라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 관리용액은 사용할 때마다 바꿔줘야 한다”며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위생 관리가 어렵다면 안경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