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 이어 ‘3대 메가 프로젝트’ LG-두산도 영남 첨단산업 투자 참여 李 “우주항공, 영남이 키울 새 먹거리”… 김동관 “세계 최고 국방AI 국가 목표” 정부, 6일 반도체 클러스터 민관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 대통령,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진주=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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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이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기업들의 핵심 키워드는 ‘첨단 제조의 고도화’와 ‘우주항공 산업 육성’이었다. 기존 제조 기반에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를 접목해 첨단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사천과 남해안 벨트를 묶어 거대한 우주항공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같은 우주항공 분야로의 확장은 타 권역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영남권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영남권, 우주항공-피지컬 AI 전초기지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간 42조 원을 투자해 AI 기반 자율주행차와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한다. 도심항공교통(UAM)부터 우주 발사체, 달 탐사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핵심 부품 제조뿐만 아니라 매뉴팩처링 AI, 항공우주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의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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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 가스·수소터빈 등에 약 5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은 2030년까지 9조4000억 원을 투자해 AI 반도체 핵심 기판 생산 능력 등을 확대한다.
● “우주항공 산업 정부가 확실히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 자리에 참석해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승자가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그 격차가 곧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초격차 국가 총력전’의 시대”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와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생태계를 갖추자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회 직전 주재한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도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술력은 이미 입증됐다. 연구진의 헌신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이 성과를 이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겠다.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 주재로 6일 청와대에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민관합동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관계부처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도 “대통령인 제가 직접 세심히 살피고 각별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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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