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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노조 “호남 반도체 우리와도 논의를…처우 뒷받침 되길”

입력 | 2026-07-01 15:20:00

초기업노조, 메가 프로젝트 노사정 협의 제안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이 잠시 중단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26.05.20 세종=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주축이 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정부와 삼성전자 등이 추진 중인 ‘대한민국 대도약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 노사정 협의를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호남 반도체 투자를 노조와 협의하라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업노조 입장’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이는 노사정 협의의 장을 제안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이 국가적 과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모습. 뉴시스

초기업노조는 메가 프로젝트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로 규정하면서 라인 하나 가동하기 위해 부지 선정, 인허가,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보까지 최소 5년 이상 소요되는 긴 여정이라며 조급한 추진보다 장기적 관점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의 근본에는 사람이 있다”며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이 앞으로 일하게 될 현장의 산업 안전, 주거 환경, 인프라가 충실히 갖춰지고 그에 걸맞는 처우가 뒷받침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당한 대우를 해줘야 반도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취지다.

초기업노조는 “이러한 과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을 때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조합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호남 반도체 투자 과정에 노조가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와 용인 국가산업단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총 243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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