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이임하면서 당권 경쟁자에 직격탄 “鄭과 다른 색깔과 역량의 리더십 필요 유시민 ‘증축·재건축론’ 동의할 수 없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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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어떤 필요나 필연성은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당정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또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증축·재건축론’에 대해서도 “동의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김 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장에서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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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첫째,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국정의 중심은 대통령이고 둘째, 대통령 국정 방향을 지원하는 여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셋째, 그 점에 있어선 제가 가장 부합하지 않나, 그 부분만 말씀드리면 될 것 같다”며 사실상 당대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부스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 중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선 “정청래 전 대표께서 애쓰셨다. 그런데 이젠 전체적인 과제와 숙제가 다른 리더십으로 실현돼야 할 때가 됐다”며 “정 전 대표보단 좀 다른 색깔과 역량과 스타일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어떤 필요나 필연성은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지지율 하락) 원인에는 백인백색의 진단이 있을 것이고 토론을 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국정지지율이 지방선거 한두 달 사이 삐끗해서 빠졌다”며 “그 악순환의 흐름을 멈추는 게 저희의 숙제다. 당에 돌아가면 정당 지지율 낙하를 막고 다시 끌어올리는 게 최대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최근 친여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평가하며 언급한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일축했다. 김 총리는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사실관계가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건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라 당연한 의무다. 어떤 층과 정당의 지지로 대통령이 됐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모두에게 최대한의 선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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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