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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정 성과에 김민석 역할 가장 커…밥 한 끼 먹고 가시라”

입력 | 2026-06-30 11:18:00

총리 교체 앞두고 감사 표해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30 청와대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30일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여러 국정 성과에 김 총리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조만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총리가 교체되게 될 것 같은데 우리 김민석 총리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정말로 크게 국정에 도움이 됐고 전체적인 지위를 너무 잘해 주셨다. 지금 우리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들이 있는데, 그건 역시 내각의 국무위원 여러분 포함해서 우리 총리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고생하신 총리님한테 박수 한 번 드리자”며 “회의 시작 전에 한 말씀 하시고 시작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김 총리에 제안했다.

이에 김 총리는 “1년 동안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 대통령님께 몇 번 저희가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고 하니 ‘그거 뉴스고 괜찮다’고 했다”며 “정말 바쁘게 달려왔고 점심도 제때 못하고 국무회의를 해온 그런 연속이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 “이재명 정부가 시간이 지난 후에 대한민국에 황금시대의 첫 장이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을 받들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또 우리 훌륭하신 후임 총리와 함께 더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도 국정 성공을 위해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부처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김 총리를 향해 “제가 1년 동안 회식도 못했다고 해서 그래도 밥은 한 끼 드리려고 준비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인원수 때문에 오늘은 국무위원까지만 숫자를 제한해서 점심을 준비했다고 하니 생색은 내고 가시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망자, 교통사고 사망자 등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성숙 총리 후보자를 향해서는 “거의 총리”라고 지칭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께서 그만두시니까 ‘거의’ 총리한테 말해야 할 것 같다. ‘거의’ 총리께서 예습, 숙제로 사망 유형별로 자살, 산재 등으로 분류하고 왜 발생하는지 분석하고 각 부처·청에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후 2시 후반기 원 구성과 한성숙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며 “법사위원회를 고집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상임위 명단 제출도 하지 않아 국회법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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