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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서적상’ 정신 계승한 ‘전주책쾌’, 올 여름 지역서점과 손잡고 ‘인생독서 북페어’ 개최

입력 | 2026-06-26 14:35:00

‘인생독서×인생서점 북페어’ 포스


 조선시대 완판본 문화의 전통을 간직한 출판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올 여름 전국의 독립출판과 지역서점이 아우러지는 특별한 책문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수행하는 ‘인생독서×인생서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주 남부시장 로컬공판장 ‘모이장’ 1층에서 ‘인생독서×인생서점 북페어’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독립출판 북페어인 ‘전주책쾌’와 협력하여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책쾌’는 조선시대에 전국을 누비며 책을 유통하던 서적 중개상을 뜻하는 말로, 전주책쾌는 전주의 깊은 출판문화 유산과 전국의 현대적 독립출판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대표 책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북페어는 ‘인생독서’를 주제로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 독서의 의미를 담아냈으며, 전국 200개 선정 서점 중 21개 지역서점이 참여해 각 서점의 철학이 담긴 추천 도서와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참여 서점들이 직접 고른 ‘인생책 큐레이션 서가’가 마련되며, 버찌책방의 낭독회, 여행마을의 점자 체험, 탐조책방의 도시 탐조 이야기 등 다채로운 생애주기별 체험 프로그램이 일자별로 운영된다.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주 남부시장과 협력해 행사 전후 약 일주일간 시장 일대에서 ‘백년의 서포’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관람객의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식품기업 오뚜기와의 협력을 통해 설문 참여자 및 도서를 구매한 어린이 방문객에게 오뚜기 제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주의 유서 깊은 출판 전통을 잇는 전주책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서점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지역의 중요한 문화거점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독서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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