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요금 동결…농축수산물 모든 품목 할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희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 부담,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되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조정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은 이날 오후 7시 발표될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
다만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 협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중동 전쟁과 우리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한다. 지방 공공요금도 지방정부와 협조해 동결 기조하에 관리하기로 했다.
35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쌀, 계란, 돼지, 고등어 등 22개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1인 1만 원을 지원하던 것을 7, 8월에는 할인 가능한 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할인 지원도 1인당 최대 3만 원으로 확대한다.
광고 로드중
신선란 2억 개를 추가 수입하고 다음 달 특사단을 파견해 고등어 해외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공급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장애인, 유공자 차량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50~100% 감면되던 것을 장기 임차·대여 차량까지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도 주말과 공휴일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자녀 가구는 다음 달 28일부터 20%, 2자녀 가구는 8월 22일부터 10%가 할인된다.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 중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22만 가구에는 14만7000원이 추가 지급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이 오르면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8월 SKT가 해킹 사고로 대규모 요금 할인을 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1.7%로 일시 둔화했던 기저효과 등으로 여름철 물가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석유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는 7월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는 하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