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누적 1000만장 바라본다… 콘솔 진출 성공시킨 게임사들 IP 확장 나서[게임 인더스트리]

입력 | 2026-06-26 10:00:00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한국 게임사들이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익성만 추구하면서 확률형 뽑기 게임만 만들고 있어서 글로벌 게임사들과 비교해서 개발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동안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만들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펄어비스가 7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붉은사막’은 출시 83일만에 600만장을 돌파하면서 한국 콘솔 게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고, 지난 2023년 넥슨의 새로운 변신이라고 호평받았던 ‘데이브 더 다이버’는 현재까지 누적 800만장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센서타워 집계 자료이긴 하지만, 넥슨 민트로켓 공식 발표로도 지난 2024년에 500만장을 돌파했다고 하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수치입니다. 

83일만에 600만장을 넘어선 붉은사막_출처 펄어비스

네오위즈 P의 거짓 역시 프리퀄인 서곡까지 포함해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XBOX 게임패스로도 출시된 게임이다보니, 실제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프트업의 야심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PC와 PS5 포함 누적 30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게임이 스팀에서 100만장을 돌파했다는 것이 화제가 됐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누적 1000만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시대가 됐네요. 물론 판매량만 보면 누적 7500만장 이상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가 독보적이긴 하나, 싱글 플레이 게임이 이 정도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해외 대형 게임사들의 유명 IP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출시가 발표된 P의 거짓_출처 네오위즈

이렇게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보니,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IP를 더욱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신규 IP로 전 세계를 주목시키는 어려운 일을 성공시켰으니, 확보된 팬들을 기반으로 이 IP를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 행사에서는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레인을 발표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이비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적들과 싸우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검을 사용하던 전작 주인공 ‘이브07’과 달리 다양한 격투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작 주인공도 매력적인 외모와 몸매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번 이비 역시 뒷모습만으로도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_출처 시프트업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이번에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선보이는 유료 DLC ‘인 더 정글’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0시간 분량으로 기획된 ‘인 더 정글’은 바다가 배경이었던 원작의 세계를 정글로 확장시켰습니다. 정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신규 레스토랑 ‘반쵸 그릴’과 상황에 맞춰 형태가 변경되는 신규 무기 ‘정글 건’ 등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지금 분위기라면 누적 1000만장 소식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데이브 더 다이버 인 더 정글_출처 넥슨

해외 팬들 사이에서 개발자들이 잠은 자면서 일하는게 맞는지 걱정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는 ‘붉은사막’도 첫 DLC를 준비 중입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6월까지 진행된 개선 업데이트에 이어, 9월까지 추가 개선 업데이트를 약속한 상황에서 DLC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DLC에 어떤 콘텐츠가 담길 것인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적용된 개선 업데이트 내용보다 적지는 않을 것 같네요. 게다가 기대했던 만큼 흥행하면 멀티 플레이 모드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으니, DLC가 추가되면 또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발자들의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빠른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는 붉은사막_출처 펄어비스

네오위즈도 P의 거짓 차기작 개발자 모집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드디어 P의 거짓 차기작 프로토타입이 통과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신임 대표가 된 박성준 대표는 네오위즈 창사 아래 최초의 개발자 출신 대표입니다.

박성준 대표는 ‘P의 거짓’과 ‘P의 거짓 : 서곡’의 글로벌 흥행을 견인한 핵심 인물인 만큼, ‘P의 거짓’ IP 확대에 더욱 진심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 캡콤 등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을 보면, 새로운 시도도 다양하게 하고 있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자사의 간판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입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등을 볼 때마다 한국에서는 이런 게임이 안나오나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기대해봐도 될 것 같네요.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