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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없는 건 안해 그래서 마약 절대 안해”…식약처, 캠페인 전개

입력 | 2026-06-26 06:13:59

식약처, 제40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행사
불법 마약류 퇴치, 사회재활 헌신한 공로자 표창



26일 공개한 식약처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식약처 제공)


“난 멋없는 건 안 해. 내 즐거움도 내 도파민도 내 힘으로 찾을 거거든. 그래서 마약은 절대 안 해.” - 2026년 식약처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 중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하반기 마약류 안전관리 추진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식약처, 제40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행사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제40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26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국제연합(UN)이 불법 마약류로 인한 폐해를 인식하고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마약 오남용 예방 캠페인 영상 시청, 마약 퇴치 기원 퍼포먼스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또 그간 불법 마약류 퇴치 및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 분야에서 헌신해 온 공로자에게 총 11점의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32점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식약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 청소년 마약 오남용을 주제로 한 새로운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을 최초 공개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티빙 등 온라인 플랫폼과 방송에 송출한다.

이번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도파민 대신 ‘내 힘으로 성취하는 게 진짜 멋’이라는 가치관을 담고 있다. 전형적 모범생도, 소위 일진도 아닌 영상 속 주인공은 ‘멋없는 건 안 한다’는 본인만의 철학으로 온전히 스스로 노력해 얻은 결과물을 진짜 멋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주인공은 ADHD 약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인식돼 오남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힘으로 노력해 얻는 건강한 성취의 즐거움과 가치를 전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상의 끝에서 주인공은 길가에 홀로 핀 민들레 꽃을 발견한다. 잡초 틈에서도 꿋꿋이 피어난 민들레의 꽃말은 ‘강인한 의지’”라며 “우리 청소년들도 그 민들레처럼 본인의 의지로 마약만큼은 끝내 손대지 않기를, 이 캠페인이 그 의지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2024년 8월 8일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 서울에서 열린 마약감시센터 개소식에서 어린이 홍보대사들의 프로그램 시연을 관전하고 있다. 뉴스1

청소년 대상 ‘멋없는 거 하지마’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 첫 공개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5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와 처방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는 2020만 명으로, 2년 연속 20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건수는 약 1억 건, 처방량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9억 5724만 개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셈으로 환자 1인당 평균 처방량은 약 97개였다.

2021년(4538만여 정) 대비 처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효능군은 ADHD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로 지난 한 해 1억 800만여 정이 처방됐다. 같은 기간 ADHD 환자 수도 유사한 추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ADHD 환자 수는 지난 2021년 9만 9488 명에서 2024년 25만 6922명으로 크게 뛰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틸페니데이트는 의료용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라며 “치료 목적에서 벗어나 집중력 등을 위해 오남용하면 부작용 및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우리 사회에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지난 18일 ‘하반기 마약류 안전관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마약류 불법유출 등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제도를 도입하고 중대한 위반행위를 한 마약류취급자에 대해선 명단공표 제도를 추진한다.

또 환자의 의료쇼핑 방지를 위한 관리를 강화한다. 의사 처방 전 투약 이력 확인 대상에 졸피뎀과 프로포폴을 추가한다. 예방과 재활 지원도 늘린다. 대학생 마약 예방활동단을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40개로 확대 운영하고 중독 수준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과 직업재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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