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A조 최종 3차전서 최악의 졸전 볼 터치-패스에서 실수 반복… 시원한 슛 한번 제대로 못 날려 홍 감독, 손흥민 선발 제외 ‘악수’ “집단 식중독 걸렸나” 질문 받기도… 박지성 “이기려고 한 경기 맞나”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땅을 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과달루페=신화 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이 열린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에 나선 축구 팬들이 한국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자 머리를 감싸 쥐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홍 감독의 이 같은 시도는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이겨야 32강행을 노려볼 수 있었던 남아공은 자기 진영에 내려앉아 수비만 하지 않았다. 체력을 안배하다가 순간적인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들을 앞세워 수차례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전 슈팅 4개로 남아공(10개)에 크게 뒤졌다. 손흥민 자리에 대신 출전한 원톱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는 최전방에서 고립돼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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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아공은 핵심 미드필더 테베호 모코에나와 템바 즈와네가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무기력했던 한국 선수들은 그런 남아공에도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기려고 한 경기가 맞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공격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며 “2014년의 좋지 않았던 월드컵을 그대로 반복했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곳에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겼던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집단 식중독 등 불가항력적 요인이 있었느냐”는 질문까지 받았다. 홍 감독은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이유를 다른 곳에 돌리고 싶지도 않다”며 “결과는 모두 감독 책임이다. 모든 건 내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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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