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서 4골 2위… 메시 5골 1위 호나우두 이후 24년 만에 타이틀 도전 브라질, 스코틀랜드 꺾고 2승 1무 모로코에 골 득실 앞서 조 1위 32강行
비니시우스 A매치 첫 헤더골… 네이마르는 복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헤더로 이날 두 번째 골을 만들고 있다. 이 골은 비니시우스가 A매치에서 머리로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마이애미=AP·신화 뉴시스
이날 2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네이마르(왼쪽)와 비니시우스가 3-0 승리 후 기뻐하는 모습.
비니시우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조 1위 확정을 이끌었다. 남다른 리듬감의 비니시우스는 골을 넣은 후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걸로 유명하다. 14일 모로코와의 1차전, 20일 아이티와의 2차전에서 한 골씩을 넣은 비니시우스는 이날 첫 골 이후에는 춤을 추지 않았지만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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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이날 전반 7분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스코틀랜드 수비진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려다 하양에게 빼앗긴 공을 넘겨받은 비니시우스는 골키퍼를 침착히 따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시켰다. 비니시우스가 A매치에서 머리로 기록한 첫 골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 전반 22분 골대 바로 앞에서 스코틀랜드 수비수 잭 헨드리에게서 공을 빼앗은 후 바로 골망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파울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브라질은 후반 15분 마테우스 쿠냐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이날 1986 멕시코 월드컵 16강 폴란드전(4-0 승리) 이후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 상대 최다 점수 차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 총 4골을 터뜨린 비니시우스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5골)에 이어 득점 2위가 됐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상 4골)과 동률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비니시우스는 A매치 13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이번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면 2002 한일 월드컵 때 호나우두(8골) 이후 24년 만의 브라질 출신 득점왕이 된다.
브라질은 후반 31분엔 벤치에서 대기하던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투입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골(79골)에 빛나는 네이마르는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이마르가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건 2023년 10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네이마르는 후반 45분 한 차례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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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