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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불끈 쥔 두 주먹… 고개들지 못한 황인범[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6-06-26 09:31:00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황인범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경기장에 주저앉아 있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 종료 뒤에도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남아있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종료 휘슬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황인범은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24일(현지시간) 체코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부상까지 입어가며 뛰었지만 끝내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패배 직후 황인범은 힘이 빠진 듯 그라운드에 몸을 뉘었다. 잠시 뒤 찾아온 손흥민이 그를 일으켜 세우며 위로했지만, 곧바로 황인범은 다시 무릎을 꿇었다. 양손에 주먹을 불끈 쥔 채 땅을 짚은 황인범은 숨을 내 몰아쉬며 허망한 표정을 지은 채 그라운드를 한참 바라봤다. 이내 백승호와 대표팀의 스태프들이 찾아와 손을 건넸지만 수 분 동안 얼굴을 들지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황인범이 그라운드에 몸을 눕히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4일(현지시간)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황인범을 일으켜 세우며 위로하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4일(현지시간) 황인범이 손흥민에게 위로받은 뒤 양손에 주먹을 쥔 채 땅을 짚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1.4km를 뛰며 경기에 집중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후반 42분 남아공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와 몸싸움으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황인범은 체력이 다 한듯 괴로운 표정을 지은 채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황인범은 남아공의 측면을 공략하며 박진섭에게 패스하는 등 골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4일(현지시간) 황인범이 남아공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와 몸싸움 도중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4일(현지시간) 황인범이 남아공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와 몸싸움을 벌인 뒤 다리에 경련이 와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4일(현지시간) 황인범이 남아공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와 몸싸움을 벌인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4일(현지시간)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남아공에게 0-1로 패배한 뒤 침울한 표정을 지은 채 경기장을 걷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남아공전에서 0-1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자력으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표팀은 이날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A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1승 2패로 승점을 3에서 늘리지 못해 조 3위가 돼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24일(현지시간) 황인범이 양손에 주먹을 쥔 채 그라운드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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