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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잠재성장률 웃도는 2.7% 성장 전망”

입력 | 2026-06-26 00:30:00

“반도체 의존 K자형 양극화 심해져
호르무즈 풀려 유가-물가 압박 둔화”



한경협 표지석. 뉴스1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2.7%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한국경제 전망, 기회와 리스크의 분기점’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2026 한국 경제 전망과 전환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승석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는 잠재성장률(2.0%)을 0.7%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1.1% 저성장에서 벗어나 2년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이 반도체에 쏠린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영웅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25일 “반도체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굳이 따지자면 기회가 아닌 리스크”라며 “(반도체 산업이) 본질적으로 사이클(주기)이 반복되는 산업이라 경기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 강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회복의 신호와 구조적 과제가 공존하는 지금을 경제 체질 개선과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 물가의 상승 압력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7%로 한국은행 물가 목표(2.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었다. 유가 안정을 찾으면 이 같은 상승 압력이 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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