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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틀 연속 NC 꺾고 7연승 신바람…선두 LG 5연승·염경엽 감독 700승

입력 | 2026-06-25 00:30:08

‘최민석 호투’ 두산, 한화 제물로 4연패 탈출
‘6회 6점’ KIA, 올해 키움에 8전 전승…키움 8연패
SSG, KT 추격 뿌리치고 5-4로 신승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연승을 내달리며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NC를 물리치며 7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시즌 31승(1무 39패)째를 수확하며 중위권 도약 희망을 부풀렸다.

7위 NC(32승 1무 38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8위 롯데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우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로 3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던 롯데는 4회 힘을 냈다.

4회말 1사 후 고승민이 볼넷을 고른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빅터 레이예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동점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이후 2사 2루에서 나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까지 성공했다.

NC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5회초 이우성의 안타와 박민우, 권희동의 볼넷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2-2의 균형이 이어지다 NC가 8회 리드를 가져갔다.

8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의 볼넷과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롯데는 곧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8회말 노진혁의 안타와 황성빈의 희생번트, 레이예스의 고의4구와 한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이때 NC 우익수 천재환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1루에 있던 한동희까지 득점해 롯데는 5-3으로 앞섰다.

9회초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3번째 세이브(2패)를 신고했다.

나승엽은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롯데 연승을 견인했다.

NC 선발 테일러는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가 불발됐다. 뒤이어 등판한 전사민은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려 패전을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LG는 47승(26패)째를 수확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염경엽 LG 감독은 KBO리그 역대 9번째로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현역 감독 중에서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3번째다.

1968년 3월 1일생으로 이날 58세 3개월 23일인 염 감독은 역대 최고령 700승 달성 기록도 써냈다. 2005년 김인식 전 감독이 세운 종전 최고령 기록인 58세 1개월 13일을 넘어섰다.

3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고, 40승 2무 30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쾌투를 펼쳐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6이닝 동안 안타 2개, 사사구 2개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한 톨허스트는 류현진(한화),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톨허스트는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쾌투를 이어갔다. 4회초에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영웅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도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균형이 이어지다 LG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2호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홈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올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톨허스트는 5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냈고, 6회초는 안타 1개만 내주고 마무리했다.

LG는 6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오스틴의 우전 안타, 상대 우익수 박승규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2-0으로 앞섰다.

LG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김윤식과 김진성이 7, 8회초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팀의 2점차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전날 삼성전에서 1⅓이닝을 던져 등판이 어렵게 되자 LG는 약셀 리오스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리오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박승규, 르윈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리오스는 최형우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영웅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아울러 리오스는 김영웅에게 초구로 시속 161.7㎞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려 KBO리그가 지난해부터 리그 공식 측정 장비로 트랙맨을 채택한 이래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최고 구속을 작성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7-2로 눌렀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두산은 35승(2무 37패)째를 수확해 한화(34승 2무 36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올해 두산의 히트상품인 프로 2년차 우완 영건 최민석이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한 최민석은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두산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오프 정수빈이 6타수 4안타 1타점으로, 2번 타자 류승민이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무너졌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작렬하면서 선취점을 냈다. 2회초 2사 후에는 윤준호의 우전 안타와 안재석의 우월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했다.

3회초에는 홈런이 터지면서 2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유승민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박준순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7호)을 작렬했다.

두산은 6회초 윤준호의 몸에 맞는 공과 안재석의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에도 두산 타선은 활발했다.

오명진의 내야안타와 윤준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탠 두산은 이후 정수빈, 류승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7회말 노시환의 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9회 권광민의 적시타로 1점씩을 만회했으나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KIA 타이거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에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KIA는 올 시즌 키움과 8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의 면모를 자랑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리그에서 4번째로 40승(1무 33패) 고지를 밟았다.

최하위 키움(26승 1무 48패)은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 간판 타자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 지원 속에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은 5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5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6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졌다.

KIA는 1회초 박재현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이후 1사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2회말 김웅빈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키움은 3회말 임병욱의 희생플라이와 김건희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IA는 6회에만 6점을 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6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볼넷과 카스트로의 우전 안타, 한준수의 우전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균형을 깬 KIA는 이후 2사 2, 3루에서 박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6-3으로 앞섰다.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상대 투수 폭투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김호령의 안타와 김도영의 2루타가 연이어 터져 9-3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초 카스트로의 2루타와 한준수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30승(2무 41패)째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2위 KT는 42승 1무 29패를 기록해 선두 LG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말 김상수, 허경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승택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만루 위기에서 1점만 허용한 SSG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전의산의 볼넷과 고명준의 안타, 상대 투수 폭투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 점수를 뽑았다. 이때 고명준이 3루까지 진루해 이어간 1사 3루에서 조형우가 또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앞섰다.

SSG는 5회초 최정의 안타와 김재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기세를 끌어올렸다. 후속타자 전의산이 우중간 안타로 에레디아를 홈에 부르면서 SSG는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고, 이후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뽑아내 4-5까지 따라붙었다.

턱 밑까지 추격당한 SSG는 9회초 도망가는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그대로 이겼다. 조병현은 시즌 9세이브(2승 3패)째를 챙겼다.

SSG 선발로 나선 신인 우완 투수 김민준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프로 데뷔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데뷔 이후 3번째 등판에서 거둔 첫 승리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해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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