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수원 마약 좀비’ 30대男 석방…국과수 감정서 ‘마약 음성’

입력 | 2026-06-24 21:35:00

21일 낮 12시 30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자세로 한참을 서 있는 30대 남성의 모습.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한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이 나와 풀려났다.

24일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던 30대 남성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뒤 회신받은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데 따라 석방 조치했다.

이 남성은 21일 낮 12시 30분경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돌아다닌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SNS에는 이 남성이 허리를 비정상적인 각도로 기울인 채 양팔을 늘어트리고 서 있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한참 동안 좌우로 몸을 비틀대 마치 ‘좀비’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영상을 확인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조사에 나서 23일 오전 10시 30분경 현장 부근에서 이 남성을 발견했다.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타나 곧바로 검거했다. 다만 그의 소지품 중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 마약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자세를 취했던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펜타닐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별도로 펜타닐 간이 키트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약 일주일 뒤에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