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내 가전 업계가 늘어나는 단독주택 수요에 맞춰 모듈러 주택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가전 침체기 속 새 먹거리로 제품 판매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사업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가전업계 새 먹거리 된 모듈러 주택
삼성전자는 이달 AI 모듈러 홈 쇼룸 오픈을 계기로 모듈러 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거실, 주방, 안방, 화장실 등 각 구역을 만든 뒤 실제 집을 지을 현장으로 옮겨 최종 조립, 완공하는 형태의 집이다. 건축 공정의 70~80%가 공장에서 완성된다. 맨 땅에 철근, 콘크리트 작업부터 시작해 건물을 쌓아올리는 일반 주택과 다르다. 그만큼 공사 기간이 줄고 품질이 균일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박정진 공간제작소 대표는 “일반 단독주택은 착공부터 완공까지 180일이 걸린다면 모듈러 주택은 그 절반인 90일이면 된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3.3㎡당 기본형 500만 원으로 시작해 사양에 따라 더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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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센서를 통해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점도 강점이다. 집에 화재 또는 누수가 발생하면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한다. 또 외부 침입이나 낯선 사람의 위험한 행동이 감지되면 보안업체 에스원에 곧바로 연결해 준다.
●국내 시장 넘어 해외진출 겨냥
가전업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모듈러 주택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그룹장은 “유럽, 미국 등 해외 주택 시장의 모듈러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에서도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모듈러 주택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최근 스웨덴, 호주 모듈러 주택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독립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단독주택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은 올해 4000호 공급에서 연평균 24%씩 성장해 2034년 2만3000호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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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